영어 리스닝 공부법 5가지 및 사이트 추천

원인을 알고 적절한 방법으로 훈련하라.

😔”도대체 나는 왜 영어가 안 들리는 걸까?” 

영어가 들리지 않는 건 크게 4가지 정도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 번 하나씩 들여다👓 보도록 하자.

그리고 영어 리스팅 공부법 5가지와 도움이 되는 리스닝 사이트도 몇 개 추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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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는 만큼 보이듯, 아는 만큼 들린다.

영어는 아는 만큼만 들리고, 모르는 만큼 안들린다.

내가 🤷🏻‍♂️모르는 발음이나 단어, 그리고 문법 구조가 들어간 문장은 1000번을 들어도 결국 안들린다

내가 모르는 건 아무리 반복해서 👂🏻들어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드시 피해야🚫 하는 행동은 “무작정 많이 들으면 결국 들릴 거야”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일단 무조건 5000시간 듣고 보자”와 같은 식으로 공부한다.

그렇다고 내가 아는 영어도 다 들리지는 않는다.

왜 이런 걸까?

아래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두 경우 중 하나라고 보면 되는데 :

1) 
인지부하load🤯가 걸려서 추적에 실패하거나
2) 맥락context📃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이다.

오늘 소개할 영어 리스닝 공부법은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

몰라서 안들리는 건 알게 하고, 알아도 안들리는 건 들리게 훈련한다.

영어 리스닝이 안되는 이유 1 : 부정확한 내 발음

jindodoglearning pronunciation

영어 리스닝에서 발음의 정확성 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확신한다.

위에서 나는 모르는 건 알게 하면 들린다고 말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하는 건 영어 단어나 문법 구조 뿐만이 아니다.

가장 중요하고 먼저 알아야 되는 건 정확한 영어 발음이다.

영어 발음을 안다는 건 도대체 무슨 뜻일까? 

1️⃣ 영어에서 사용되는 44개의 음소phonemes(발음기호)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아는 게 첫 번째다. 

2️⃣ 다음은 그 음소들을 이어붙여서 만들어진 음절syllable을 발음할 줄 아는 게 두 번째일 것이다. 

3️⃣ 만들어진 음절들을 이어붙이면 2음절, 3음절, 그리고 길게는 7음절까지 길어진 단어가 만들어지는데, 이 단어words들을 발음할 수 있게 되면 일단 정확한 발음은 마스터했다고 볼 수 있다.

조음기관의 촉각기억muscle memory도 영어 듣기 실력에 큰 작용을 한다.

정확한 발음을 굳이 내 입으로 연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나?

그렇다.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영어 리스닝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영어를 듣고 이해할 때 동원되는 기억은 소리 기억 뿐만이 아니다.  바로 촉각 기억(muscle memory)도 도움을 준다. 

단련된 입술과 혀 그리고 턱 등 안면 근육들은 영어를 듣고 이해할 때 실시간으로 기억에서 정보를 찾아 끄집어 내도록 큰 도움을 준다. 

입을 한 마디도 뻥긋하지 않고 오로지 듣기로만 리스닝이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걸로 확신한다.

한국인이라면 영어 발음이 실력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두 번째로, 영어는 듣기만 할 게 아니라 말하고 쓸 수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난 영어 말하기 쓰기 다 필요없고, 리스닝만 되면 돼!”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의사소통에서 최고의 덕목은 정확성이다. 그리고 정확성은 정확한 발음에서 출발한다.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남은 일평생 나의 정확한 발음은 큰 도움이 된다. 발음 개선이야 말로 가장 기본적인 영어 리스닝 공부법이다.

영어 리스닝이 안되는 이유 2 : 어휘력

neuroscience

원어민들은 얼마나 많은 단어를 알까?
그리고 뇌에서 어떻게 찾아서 이해할까?

일반적인 성인 원어민의 경우 27,000개에서 56,000개 사이의 어휘와 표현을 알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뇌는 방금 자신이 들은 영어 단어가 기억 속에 있는 수 만 개 중 하나인 건지 매우 빠른 속도로 검색을 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ca-“라고 까지 한 걸 귀로 들었다고 하자. 그럼 뇌는 기억 속에 있는 단어들 중 ca-로 시작하는 것들을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무의식적으로 추려내게 된다. Cap, captain, cat, cake 등 말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추려낸 목록의 순서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는 cat, cap, kettle, kelog, cake … 순서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camera, catch, kangaroo, Kate …. 일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그 사람이 평소 어떤 관심사를 갖고 있는지,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지, 오늘 아침에 읽은 뉴스가 뭔지 등 아주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에 따라 결정된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영어가 들리길 기대해서는 안된다.

여기까지의 내용으로 보아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내가 모르는 단어는 애초에 검색 대상조차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오직 내가 어떤 형태로든 기억하는 단어나 표현만 검색 가능하기 때문에, 어휘력이 부족하다면 필사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단어나 표현을 ‘안다’는 건 무엇을 뜻할까?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지만 알거나 거기에 철자까지만 알아도 그 단어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 단어의 뜻은 몰라도 ‘그런 단어가 있다’는 사실 정도만 알아도 단어를 식별해낼 수는 있다. 하지만 당연히 그 의미와 활용사례까지 알아야 온전한 이해라고 할 수 있으며, 단어의 의미에 대해 깊게 알고, 그 단어를 활용한 나의 경험이 많을수록 지금 듣고 있는 문장 이해력이 높아진다.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다면, 필사적으로 어휘력을 키워야 한다.

영어 리스닝이 안되는 이유 3 : 인지부하

cognitiveload

써놓고 보면 다 아는 단어이고 문법인데 왜 안들릴까?

난 발음도 정확하고, 아는 단어도 많고, 문법도 모르는 게 없는데 안 들릴까?

답은 1) 영어가 너무 빠르거나, 2) 단어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부족해서 그렇다.

너무 빠른 건 아닌지?
지금 들은 영어의 받아쓰기 점수는 몇 점인가?

속도를 유지하거나 줄여서 받아쓰기를 해봐라. 

혹시 오디오의 속도가 빨라서 내가 단어를 놓친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빠른 속도에서는 안돼도 느린 속도에서 받아쓰기가 가능하다면, 아직 내 수준에선 빠른 영어이다. 아래 영어 리스닝 공부법 1의 속도조절 항목을 참고하라. 

문장에 들어있는 단어들을 얼마나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는가?

문장에 쓰인 단어들을 과연 내가 얼마나 직관적으로 이해하는지 확인해야 된다. 

직관적으로 이해한다는 건, 그 단어를 소리내서 읽거나 귀로 들었을 때 관련된 이미지나 비디오가 떠오르는 걸 말한다. 내가 읽었던 이야기의 에피소드 중 일부여도 좋고, 내 경험 중 관련있는 에피소드도 좋다.

내가 단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먼저, 단어를 보거나 들었을 때 우리말로 가장 적절하다고 느끼는 표현을 빠른 시간 안에 찾을 수 있는지 확인하라. 

다음으로 원어민과 대화 중 이 단어를 썼을 때 과연 내가 얼마나 자신 있게 내 뜻을 전달하고 감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지 상상해봐라. 조금이라도 긴가민가하다면, 난 이 단어나 표현을 직접 써본 경험이 부족한 것이다.

마지막으로,이 단어와 같거나 비슷한 의미를 갖는 동의어와 유의어 목록을 떠올려보고, 하필 왜 이 단어가 쓰였을지 답을 찾아봐라. 섬세한 뉘앙스를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영어 리스닝이 안되는 이유 4 : 맥락 이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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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건 다들리는 고수도 부분만 뚝 때어내서 들려주면 이해 못한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지금 유튜브에 가서 두 사람 이상이 한국어로 대화하는 영상을 하나 찾아라. 

한국인이라면 대화 내용을 거의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장이 새롭게 시작하는 부분이 아닌, 말하는 중간의(문장을 말하고 있는 중인) 타이밍으로 위치를 점프해서 한 번 들어봐라.

놀랍게도 한국어인데 무슨 말인지 안 들릴 것이다. 심지어 점프하고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그 문장이 끝날 때까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바로 앞에 온 내용을 모르면 내가 아는 단어나 문법구조도 아예 안들린다.

이는 무엇을 말해줄까? 우리는 상대방의 영어를 듣고 이해할 때 그 사람이 내는 소리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우리는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주변의 환경, 내가 이 사람과 앉아 이야기 하고 있는 내용의 주제, 그리고 바로 앞에 왔던 문장의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내가 영어 리스닝이 부족해도, 내가 잘 아는 주제의 영어 대화는 또 잘들린다.

영어를 사용하다 보면 분명히 이런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왠지 내가 잘 아는 내용에 대해 리스닝을 하면 더 잘 들리는 경험이다.

내가 잘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보다 심리적으로 여유로워지고, 단어 하나하나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해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대충 그 ‘느낌’을 알 것 같은 경험이다.  

꼭 해주고 싶은 말은, 리스닝이 당장 안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영어는 컨디션에 따라 잘 안들리기도 하고, 내가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 들으면 안들리기도 한다. 이건 원어민들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원어민들도 내가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아이를 가르치듯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지금 내 리스닝이 별로라면, 내가 시간을 두고 관심을 가지면 곧 잘 들릴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말자.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라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자

영어 리스닝 공부법 5가지와 사이트 추천

영어 리스닝 공부법 추천 1 : 속도 조절

영어 리스닝 공부법 속도 조절

속도만 조절해도 리스닝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

속도 조절은 알고도 미처 못쓰는 기능이다. 

유튜브는 자체 속도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유튜브 영상을 파일로 저장해서 듣고 싶을 때, getvideo.at 사이트를 추천한다. 비디오 url만 입력하면 무료로 화질별 mp4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 

다운 받은 파일을 실행하는 건 데스크탑과 모바일 모두 VLC 미디어 플레이어를 추천한다. 구간별 북마크 설정 기능을 제공하고 속도 조절도 간편해서 추천하는 앱이다.

0.5배부터 시작하여 1.75배까지는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한다.

영어 리스닝 공부법 추천 2 : 구간 반복

구간 반복 듣기는 Cake라는 앱과 위에서 말한 VLC 미디어 플레이어의 북마크 기능을 추천한다. 

영어 리스닝 공부법 추천 3 : 외우고 나서 듣기

영어 리스닝 공부법 외워서 쓰기

인지부하가 많이 걸리는 문장일수록 외우고 나서 들어라.

문장을 외우면 적어도 그 문장에 들어간 단어와 의미 그리고 구조를 어느 정도는 내 걸로 만들었다는 뜻이 된다.

이때 외운 걸 갖고 듣기 훈련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바로 위에서 설명한 인지부하를 줄일 수 있다. 비슷한 길이와 비슷한 문법 구조를 가진 다른 문장들이 점점 들리기 시작한다. 

길거나 복잡해서 안 들리던 문장들도, 하나를 외우고 반복해서 들으면 점점 들리기 시작한다.

내가 외운 영어가 보통 완벽하진 않다.

왜냐하면 문장 호흡을 끊는 타이밍이나 악센트 조절이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운 문장을 열심히 듣다보면 그런 것들이 수정된다.

영어 리스닝 공부법 추천 4 : 받아쓰기

영어 리스닝 공부법 받아쓰기

받아쓰기 만큼 내가 집중해서 여러 번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어릴 때 다들 받아쓰기 점수 잘 받으려고 애쓴 경험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과연 내가 이걸 받아 쓸 수 있을까 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 싶은 욕구는 모두가 가지고 있다.

Daily Dictation 은 무료 영어 받아쓰기 사이트이다. 가볍게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EnglishClub 은 수준별 받아쓰기 문제를 제공한다.

Leo Network은 다양한 문제를 제공한다.

영어 리스닝 공부법 추천 5 : 말하고 쓰기

explanation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말하고 쓸 수 있으면 끝난다.

가장 어렵지만 동시에 가장 확실한 영어 리스닝 공부법이 있다.

바로 내가 영어를 말하고 쓸 수 있으면 된다.

내가 말하고 글로 쓸 수 있는 영어 문장을 못 알아듣기란 힘들기 때문이다.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영어는 말하고 글로 쓸 수 있다는 보장이 없지만,
말하고 글로 쓸 수 있는 영어는 거의 무조건 듣고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너무 듣는 것에만 집착해서는 안된다.

리스닝은 말하기와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수준까지만 하고, 바로 스피킹과 라이팅에 집중하는 게 세 마리 토끼 모두를 잡는 지름길이다.

글쓰기도 사실 귀와 입으로 하는 말하기다.

우리말로 글을 쓸 때를 생각해보면, 눈과 손으로만 쓰는 것 같지만 아니다.

머리속에 소리를 읽어주는 스피커가 항상 켜져있다.

입말은 구어체를 소리내어 말하는 것이고, 쓰기는 문어체를 소리내어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말하고 쓸 수 있으면, 대화 뿐 아니라 신문 기사나 소설 같은 산문도 무리 없이 들을 수 있다.

jumpingjindo

오늘의 개소리 한 줄 요약 : 

발음, 어휘력, 인지부하 줄이기, 맥락 이해가 영어 리스닝 공부법의 4대 요소이다.

영어 독학에 대한 글도 확인해보세요.

너무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메뉴의 “1:1 코칭”도 한 번 둘러보세요.

여러분의 응원 만큼 제 사료가 업그레이드 됩니다. 감사합니다.